[헤럴드경제=최승민 객원리포터] 지팡이를 짚고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도와 횡단보도를 무사히 건넌 훈훈한 남성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은 10일 ‘광주 봉선동 횡단보도 매너남을 찾습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한 개의 영상 올라왔다. 공개된 차량 블랙박스 영상은 8월 13일 촬영됐다. 가슴 한 켠에 온기를 전해주는 청년의 영상은 약 14만 건의 조횟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연은 이렇다. 영상은 광주시 봉선동 라인효친A 삼거리에서 찍은 것으로 한 남성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부축해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지팡이까지 짚고 있는 할머니와 속도를 맞춰 느리게 횡단보도를 건너는 이 청년은 차들이 정차하자 고개를 숙이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청년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자 할머니에게 공손하게 인사를 하며 길을 재촉했다.

영상에 따르면 이 청년과 할머니와 전혀 모르는 사이다.

경찰청은 “걸음이 불편한 할머니를 끝까지 보호하고 사라진 한 청년을 찾는다”며 “아주 사소하고 작은일이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할머니께 인사를 하고 사라지는 예의 바른 모습에 경찰청은 “이 아름다운 청년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려고 한다”고 말하며 ‘#친구들은보면알 듯’, ‘#광주분들태그ㄱㄱ’ 태그를 달아 네티즌들에게 제보와 공유를 부탁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반응도 훈훈하다. 경찰청 페이스북에는 아직 청년에 대한 결정적인 제보는 없지만 “청년 어서 자수합시다 ㅋㅋ 칭찬받을 사람” “아직은 세상 살만하네요” 등 유쾌한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날개 없는 천사, 공개수배” “미래의 내 남편” 등 재치있는 반응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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