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1일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1.50%에서 동결했다. 3개월 연속 동결이다. 일부에서는 ‘깜짝 인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현 시점이 금리를 내릴 때가 아니라는 데 금통위원들의 컨센서스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다음주에 전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한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이 급속히 이탈할 우려가 있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선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지속되면서 사상 최장 기록을 깰 태세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과 폭,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흐름을 지켜본뒤 금리를 결정해도 늦지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가계부채가 1130조원을 넘어선 이후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전격 인하했던 지난 6월엔 경기 부진 속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타격이 겹쳐 신속한 대응이 필요했으나 최근엔 경기가 메르스여파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추가경정예산 편성이후 경기회복 여부도 지켜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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