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공사장에 쌓인 케이블 구리선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김포공항경찰대는 11일 통신선로 교체작업을 위해 쌓아둔 케이블을 훔친 혐의(절도)로 이모(68) 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이를 매입한 혐의(장물취득)로 이모(52)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9일부터 이달 6일까지 김포공항 인근의 공터에 쌓인 케이블을 30차례에 걸쳐 빼돌려 약 220만 원 상당의 구리선 1242㎏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고물을 수집하다 공항 리모델링 중 배출된 구리선이 수시로 야적되는 것을 발견하고 폐업한 법인 명의의 화물차량을 이용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차량은 보험을 들지 않은 대포차량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번호판에 번호식별 방지용 특수 락카를 뿌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케이블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 같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며 “한번에 많은 양을 훔치지 않아, 피해자들도 지난 7월 하순까지 피해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포차량 압수하는 한편,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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