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서지혜 기자] 유명 백화점에서 4억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짜와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훔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1일 백화점 명품매장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훔쳐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박모(70)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명품매장에 들러 다이아몬드 반지를 살 것처럼 말하며 물건을 보여달라고 한 후 미리 준비한 가짜 반지로 바꾸는 속칭, ‘네다바이’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박씨가 매장에 들어와 귀금속을 훔쳐 달아나는 데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이를 위해 말쑥한 정장에 넥타이를 매고 구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것처럼 매장 직원을 속이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경찰은 박씨가 부산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주거지인 서울로 도주할 것으로 판단,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형사를 배치한 후 KTX를 타고 올라온 박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이 박씨를 붙잡았을 때는 이미 다이아몬드를 처분한 뒤였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다른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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