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일찌감치 1000만 관객을 넘어선 두 영화 ‘암살’과 ‘베테랑’의 흥행 열기가 개봉 한 달여가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후발 주자로 출발한 ‘베테랑’의 경우, 무서운 속도로 ‘암살’과의 격차를 좁혀간 끝에 역전을 코 앞에 두고 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감독 류승완ㆍ제작 ㈜외유내강)은 13일 하루 658개 스크린(3111회 상영)에서 14만479명을 불러모아 누적 관객 수 1249만4722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암살’(감독 최동훈ㆍ제작 ㈜케이퍼필름)은 370개 스크린(868회 상영)에서 3만549명을 추가하며 누적 관객 수 1264만311명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베테랑’과 ‘암살’의 관객 수 격차는 불과 15만 명 차. 지난 주 평일 기준으로 ‘베테랑’이 ‘암살’보다 일일 4만 명 가량 더 모았던 점을 감안하면, 빠르면 오는 주말 전에 ‘베테랑’의 역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베테랑’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세상에 좌절한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통쾌한 스토리, 류승완 감독의 장기가 빛난 호쾌한 액션, 황정민·유아인·오달수·유해진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력 등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영화의 저력은 이미 1000만 관객을 넘어선 것으로 입증해보였다.
여기에 ‘베테랑’의 흥행 가속도가 붙을 시점에 ‘협녀: 칼의 기억’, ‘뷰티 인사이드’의 티켓 파워가 미미했던 점, 흥행 열기가 사그라들 시점엔 경쟁작이 ‘앤트맨’ 정도로 한정되면서 2주 가량 먼저 개봉한 ‘암살’보다 상대적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점 등이 장기 흥행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봉 한 달여가 지난 시점에서도 여전히 600개 이상의 스크린 수, 2800~3000회 가량의 상영횟수를 보장받고 있다는 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한편, ‘베테랑’과 ‘암살’의 흥행 열기가 남은 시점에 개봉을 앞둔 ‘사도’(감독 이준익)의 조짐이 심상치 않다. ‘사도’는 14일 오전 8시20분 현재 영진위 통합전산망을 기준으로 43.5%의 압도적인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암살’의 배급사 쇼박스가 ‘사도’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릴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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