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조용직 기자]강원도의회 도정 질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과로와 만취 공방이 오갔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16일 도의회에 사과했다.
최 지사는 이날 도의회 본회의에 참석, 신상발언을 하며 “보여 드려서는 안 될 장면을 보이고 의회 일정에 차질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리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어떤 연유든 공직자의 가장 큰 책무 중 하나인 자기관리에 허점을 보인 점에서 어떤 변명도 있을 수 없다”며 “자기 관리를 하지 않은 오만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서 도민 여러분과 의원들에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지사는 어제 하루 병가를 내고 병원에서 건강 검진 등 진료를 받았다.
최 지사의 사과로 만취 논란이 수그러질지는 미지수다. 강원도의회는 최 지사의 실신 원인을 음주때문으로 규정하고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 지사를 지원해 화제가 됐던 둘째 딸 예린씨는 만취 논란에 대해 공개 반박했다. 예린씨는 자신의 SNS에 “26년간 살면서 아빠가 술 먹고 쓰러진 것을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서 "만취하면 오히려 말이 많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소 집에서도 신입사원처럼 성실하게 일한다”며 “논란 자체가 속상하다”고 밝혔다.
jpur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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