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윤리심판원 회의 열어…조경태 의원 징계수위 결정
-사의 표명한 안병욱 원장 ‘불참’…文, 안 원장 설득나서
-안병욱 “곤궁한 처지라 외부 연락 두절”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윤리심판원은 21일 당 혁신위원회 폄하 발언으로 제소된 조경태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 결정에 착수한다. 윤리심판원은 한달 여 만에 회의를 재개하지만 사의를 표명한 안병욱<사진>윤리심판원장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문재인 대표는 안 원장의 사의를 거부한 채 설득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안 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심판원은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조 의원 징계 수위 결정을 위한 회의를 연다. 심판원은 지난달 23일 회의에서 위원 전원이 조 의원의 징계 필요성을 인정함에 따라 이날 회의에서 조 의원의 소명을 들은 뒤 징계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지난 달 마지막 혁신안을 발표하며 조 의원을 해당행위자로 규정한 바 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나를 제명하라”며 맞불을 놓기도 했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안 원장이 이날 회의에 불참하면서 회의 진행은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인재근 의원이 대신 맡을 예정이다. 안 원장이 사의를 표명한지 한달이 다돼가지만 문 대표는 후임 원장 인선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채 안 원장 설득에 나선 상태다.
문 대표는 최고위에서 “다시는 안 원장을 두고 친노니 비노니 하는 말을 해선 안된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안 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안 원장 측근인 한 의원은 “평생 자존심으로 살아온 학자인데 자신의 의사를 번복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현재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그는 지난 14일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요즘 곤궁한 처지라 외부 연락을 두절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안 원장은 정청래, 김경협, 조경태 의원 등 잇단 ‘막말 사태’에 대한 징계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당 내 비주류로부터 친노 편중적인 판결을 내린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를 이유로 지난 달 25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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