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예방 조례 제정등 효과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 분석에 따르면 2014년 서울시의 자살 사망률은 10만명당 24.7명이나 서초구는 15.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20.6명보다 큰폭 낮아진 것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중 가장 낮은 수치다.

서초구는 자살 예방을 위해 2012년 ‘서초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보건소 중심의 일차예방 사업과 정신건강증진센터 중심의 전문적 자살예방 사업으로 이원화해 서비스를 체계화했다.

우선 보건소를 중심으로 관내 보건ㆍ복지 18개 핵심 기관과 시민단체가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해 촘촘한 그물망 안전 시스템을 가동 중이며, 자살의 다양한 원인 분석과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찾아가는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선별검진 및 마음건강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자살률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집중 관리동 4개동을 선정하여 동주민센터,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자살예방지킴이와 함께 지역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는 2013년부터 1,000여명의 자살예방지킴이를 양성하여 삶에 대한 희망을 잃고 좌절하고 있는 가족, 이웃의 손을 함께 잡아주고 자살예방캠페인과 마음건강 선별검사 진행 및 지역사회 위험군을 발굴하여 연계하는 등 자살예방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월 1회 자살예방지킴이 교육을 상설 운영하여 서초구민들이 보다 쉽게, 주기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살 시도자 등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대응 및 사후 관리를 위해 병원, 경찰서, 소방서등과 응급의료협의체 활동을 통한 자살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증진센터에는 전문가가 상주해 자살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015년에는 우울감과 자살률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신건강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1박 2일 힐링 캠프와 마음 치유 프로그램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운영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조은희 구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자살과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주저하지 않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등 앞으로도 자살예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