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지난 1994년 10월 21일 오전 40분경 아침 출근길 전국민을 경악시킨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 차량으로 직장으로 발을 옮기던 시민과 등굣길 학생들은 차량들과 함께 한강으로 추락, 졸지에 변을 당했다.
당시 사고지점을 지나던 한성운수 16번 버스는 차체가 뒤집혀 추락했다. 당시 버스엔 학생 등 70여 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의경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지진이 났다고 생각했다”면서 “차체가 떨어진 뒤 위를 쳐다보니 버스 한 대가 다리 상판에 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상판과 함께 추락한 버스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찌그러졌다. 차량 내부는 아수라장이 됐으며 총 24명이 사망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의경들은 사고 발생 후 구조활동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대교 붕괴는 원천적으로 인재였다. 전문가들은 이음새가 어긋나면 무너지기 쉬운 ‘트러스식 공법’이 적용됐지만 안전점검이 소홀해 위험을 떠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사고 이후 다리 연결 부분은 심하게 녹슨 상태였고, 이음새에도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완하기 위한 볼트 삽입도 무리하게 진행돼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성수대교가 약해진 상태에서 과적 차량들은 붕괴를 앞당겼다. 당시 서울 동부간선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폭증했지만, 서울시는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해 국민의 질타가 쇄도한 상태였다.
한편 성동구는 성수대교 붕괴사고 21주기를 맞아 합동 위령제를 진행했다. 구는 지난해 성수대교 붕괴 20주기 추모제 행사에서 유가족들의 의견을 청취-반영해 지난 4월 성수대교 북단 IC 부근에 위령탑 인근에 건널목과 예고표지판을 설치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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