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모바일 결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승승장구다.
연초부터 ‘핀테크 주’로 불리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지부진 했던 주가는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후보군 선정, 출시 한달만에 이용자 60만명 돌파 한 삼성전자 간편결제 시스템 ‘삼성페이’ 등의 호재를 만나 급등하고 있다. 관련 수혜주로는 지급결제업체, 신용평가기업, 정보보안업체 등이 꼽힌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시 개인인증과 정보보안을 제공하는 업체 주가가 지난 한달 새 적게는 44% 많게는 130% 가량 급등했다. 한국전자인증은 바이오정보를 결합한 공인인증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월 31일 4515원이던 주가가 지난 2일 1만 450원까지 올랐다. 한 달 사이 131.45% 오른 것이다. 라온시큐어도 바이오인증 간편결제 사업을 연내 상용화할 전망이라는 소식에 같은 기간 74.93% 올랐다. 인터넷 보안전문업체인 이니텍은 78.31%, 음성인식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리지텍도 44.07% 올랐다. 이같은 상승세는 5일 개장 직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사업에 직접 참여한 기업들도 있다.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코나아이(스마트카드 토탈 솔류션), 인터파크 컨소시엄의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결제 솔루션), KT컨소시엄에는 효성ITX, 포스코ICT, 모바일리더(ICT업체)가 포함됐다. 모바일리더의 경우 컨소시엄 참여가 발표된 다음날(2일) 가격거래제한폭까지 급등 하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무작정 수혜 기대감에 투자는 금물이라며, 관련기업들의 보유 기술과 실적에 따른 옥석가리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김태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급결제 관련 혁신성과 신용등급시스템, 정보보안 등 특별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는 중금리 신용대출 모델이나 중소 상인 대상 신용대출 사업 등이 유력하다”면서도 “산업자본의 참여가 어느 정도 제한되는 만큼 급격한 변화를 기대하긴 어려워 장기적 관점에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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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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