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11시 국회서 회동…지역구 의석수 및 농어촌 배려방안 논의 -“획정위 결론 못낸 상황에서 회동 의미없다” 지적도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5일 오전 11시 국회에서 만나 내년 총선에 적용될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한다. 여야 농어촌 의원들이 지역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표성 축소 문제를 두고 반발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내대표 간 회동이 뾰족한 수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비율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농어촌 지역구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례대표를 줄이자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비례대표를 최소한 현행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새정치민주연합에 “비례대표 축소는 안된다는 입장만 내놓은 채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농어촌의 지역대표성을 살려야 한다는 대의는 인정하면서도 대안 없이 반대를 위한 반대만 이어가고 있다”며 명확한 입장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여야 원내대표는 농어촌 지역구 감소에 따른 지역 대표성 축소 문제를 보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하지만 독립기구인 선거구획정위가 지역구 의석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여야 원내대표 간 조율이 이뤄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새정치연합 원내 핵심 관계자는 “사실 대표가 만난다고 논의할 수 있는 게 없다. 평행선을 달리는 입장 아닌가. 선거구획정위에서 지난 주 금요일에 어떤 안이라도 발표했다면 그것을 바탕으로 논의를 하든 말든 할텐데,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선거구획정문제 논의 외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60여 개의 민생 관련 법안의 본회의 처리 일정,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통과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 문제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