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호조 영향 대형수출주 강세 코스피 대형주 이달들어 3.77% 상승 중형주 -1% 소형주 2.41% 그쳐 “하반기 실적모멘텀 유효한 종목 유리”
대형주에 눌려 중소형주가 힘을 못쓰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예상을 뛰어넘는 3분기 실적(잠정) 발표 이후 수출주를 중심으로 대형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형주에 수급이 쏠리면서, 중소형주가 소외 받고 있는 형국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코스피 대형주 중심의 장세를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코스닥 중소형주의 경우 단기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나,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것도 대안이 될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형주 장세가 진정되면 중소형주로 자금이 돌아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이달(9월 30일~10월 12일)들어 코스피 대형주 지수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 상승률은 3.77%로 중형주(-1.04%), 소형주(2.41%), 코스닥(-0.81%) 지수를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대형주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소형주에 대해서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유효한 종목 위주로 선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시장은 당분간 횡보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10월에도 특별한 이벤트나 이슈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실적발표에 따른 종목 위주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KDB대우증권도 단기적으로 대형주 비중을 높일 것을 추천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가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위엄을 보이면서, 대형주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중소형주보다 대형주에 대한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도 “장기 소외된 대형주의 가격 매력이 두드러진 가운데 환율 효과로 실적 개선이 확인되고 있는 대형 수출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들어 외국인과 기관 등도 코스피 시장에서는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에 대해서도 순매도를 펼치고 있다는 점도 코스닥 및 중소형주의 투자심리 불안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달(10월 1일~12일)들어 코스피 시장에서 각각 5044억원, 4590억원 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161억원, 기관 2733억원 어치나 팔아치웠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대형주의 상대강도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는 또 하나의 이유로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을 꼽았다.
박소연 연구원은 “최근 삼성, 현대, 롯데를 필두로 지배구조 개편 움직임이 동시다발적으로 빨라지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현상”이라며 “한국시장 포지션을 오랫동안 비워둔 외국인 투자자로서는 이런 변화가 기회 요인으로 비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박영훈 기자/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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