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송강호는 그 어떤 배우보다 바빴다.
여느 해보다 의미가 각별한 스무살 잔치의 개막식에 아프가니스탄 배우 마리나 골바하리와 함께 사회자로 나섰던 것. 게다가 부산영화제 ‘아시아캐스팅마켓’(아시아 대표 배우들과 세계 영화산업 관계자들을 연결하는 자리)이 처음 마련한 ‘커튼콜’ 행사의 주인공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커튼콜’은 세계적인 명성 뿐만 아니라 국내외 시장에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중견이상의 대표 배우 1인을 선정해 헌정 무대를 마련하는 행사다.
송강호의 지난 20년을 돌이켜보면 커튼콜 첫 회 무대에 서기에 그만큼 적격인 배우도 없다. 그는 ‘공동 경비구역 JSA’(583만), ‘살인의 추억’(525만), ‘괴물’(1091만 명),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668만), ‘의형제’(541만), ‘설국열차’(935만), ‘관상’(913만),‘변호인’(1137만)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력과 흥행력을 입증해왔다. 이 화려한 필모그래피엔 두 편의 1000만 영화도 포함돼 있다.
송강호는 “성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데뷔 20주년을 맞아 이런 격려를 받게돼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달랐다. 부산영화제와 함께 성숙한 느낌”이라며 “개인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를 위해 헌신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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