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몰디브 대통령 보트 폭발…美 FBI ‘암살시도 증거없다’

몰디브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몰디브 압둘라 야민 대통령은 4일 정오를 기해 30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몰디브 법무장관은 “국민 보호를 위함”임을 강조했다.

몰디브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건 지난 2일 대통령 공관 인근에 주차된 차에서 사제 폭탄이, 한 섬에서는 무기고가 발견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몰디브는 최근 불확실한 정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압둘 가윰 대통령이 쾌속정을 타고 이동할 때 배에 폭발이 일어나 영부인과 보좌관, 경호원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를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으로 규정한 당국은 10월 24일 주요 용의자로 아메드 아데브 부통령을 체포했다. 해당 사건 조사에 참여한 미국연방수사국(FBI)은 쾌속정 폭발 사고의 원인이 폭발물 때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대해 우마르 나세르 내무장관은 “FBI 보고서는 현장에서 나온 파편으로는 폭탄이 폭발을 일으켰는지를 ‘결정적’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는 내용”이라며 “사우디·스리랑카 조사관들은 사고 원인이 폭발물일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4일 몰디브에 ‘황색’경보를 내렸으며 특히 말레 수도섬과 아두섬에는 여행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