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대작 ‘마션’이 역대 10월 개봉 외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썼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션’(감독 리들리 스콧)은 24일 하루 732개 스크린(3202회 상영)에서 22만6439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374만7901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션’은 ‘리얼 스틸’(357만9666명)을 제치고 역대 10월 개봉 외화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마션’은 1000만 한국영화 ‘암살’을 뛰어넘는 예매율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이어 역대 10월 개봉 외화 최고 오프닝, 역대 한글날 최고 흥행 스코어, 역대 10월 일일 최고 흥행 및 역대 10월 주말 최고 흥행 스코어를 줄줄이 쓰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10월 개봉작 최단기간 100만·200만·300만 돌파 기록까지 보탰다.

‘마션’의 흥행은 대중문화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작인 앤디 위어의 소설은 ‘마션’의 개봉 소식과 함께 차트를 역주행하며 8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교보문고 기준)에 오르는 등, SF 소설로선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마션’에 수록된 디스코 음악을 비롯한 올드 팝들이 재조명 되면서, 개봉 1주 만에 OST 디럭스 에디션이 발매되기도 했다. 또한 코미디 프로그램 등에서도 ‘마션’이 패러디 되며 그 인기를 입증해 보였다.

주인공 마크 와트니(맷 데이먼 분)의 생존기가 전하는 긍정의 메시지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그래비티’, ‘인터스텔라’ 등을 통해 SF 장르에 대한 대중들의 호감도가 높아진 것이 ‘마션’의 흥행에도 한 몫을 했다. 아울러 여름 극장가부터 ‘암살’, ‘베테랑’, ‘사도’ 등 한국영화를 줄줄이 흥행해온 가운데, 관객들이 외화로 눈을 돌릴 시점에 개봉한 것이 시기적절했다는 분석이다.

’마션‘은 화성을 탐사하던 중 고립된 한 남자를 구하기 위해 NASA의 팀원들과 지구인이 펼치는 구출 작전을 그린 영화. ‘에이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으로, 맷 데이먼을 비롯해 제시카 차스테인, 제프 다니엘스, 숀 빈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