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올초까지 폭등세를 나타냈던 중국 관련 펀드들이 여름 내내 ‘애물단지’ 취급을 받다가 최근 높은 반등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경기 부진에 잔뜩 움추러들던 증권사들의 중국 투자 목소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반등국면으로 접어들자 중국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본격화 하고 있다.
▶中 상하이종합지수 반등…중국 관련 펀드 수익률도‘ 쑥쑥’=12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한 달간 11.03% 상승,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 변동률 2.88%와 대비된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8월26일(2850.71포인트)을 저점으로 반등에 성공, 3000선 중반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중국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설정된 83개 중국 본토 펀드의 최근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5.5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펀드의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은 10.45%로, 최근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펀드별로 살펴보면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중국본토증권자투자신탁 H(주식)’가 최근 일주일 수익률이 25.32%를 기록하는 등 최근 한 달간 30.51%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연초대비로도 34% 이상의 수익을 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신종개인연금네비게이터중국본토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2H(주식)’도 최근 한 달간 20%대의 호성적을 거뒀다.
이어 ‘KB중국본토A주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와 ‘현대차이나대표기업레버리지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파생형]’, ‘신한BNPP중국본토중소형주RQFII증권자투자신탁 1(H)[주식]’ 역시 최근 한 달간 18~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수익률이 높아지자 펀드 유입액도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본토 펀드에 최근 한 달간 모두 943억원의 뭉칫돈이 유입됐다.
▶증권사, 中 투자의견 상향 잇따라…변동성은 주의해야= 삼성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본토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신중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6월말부터 중국의 유동성 버블 붕괴 조짐 등을 근거로 중국 본토 증시에 대해 비중축소를 투자의견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중국 정부의 경기회복 대응이 빨라졌고 ▷11월말 유력시 되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편입 ▷본토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편입 ▷내년 상반기 선강퉁(홍콩-선전 거래소간 교차거래) 허용 등 자본시장 개방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는데다 시장의 각종 위험지표가 개선된다며 투자의견을 높였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 하강이 진행 중이며 채권시장 과열, 미국의 금리인상과 같은 금융시장 불안요인이 있어 ‘신중’이라는 전제조건을 달고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며 “상하이증시의 4000포인트 레벨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지난 3분기 급락 원인이 된 신용청산과 환율 불안정, 경기 우려가 조정과 정책 대응을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내년부터 주식투자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9월 초에 냈던 ‘비중확대’를 유지한다는 의견을 재확인했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선강퉁과 내년 중국의 MSCI 편입 여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펀드로의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며 “최근 중국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세환 기자/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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