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실적 개선주들이 최근 ‘정책 공백기’에서 주가 상승을 주도하면서 남은 실적 시즌 동안 어떤 종목이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인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개선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최근 주가 역시 이런 기대를 반영하며 지속적으로 오르는 종목은 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케미칼, 대한유화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화학주들은 전년 동기 대비 200~400%가량 크게 영업이익이 오를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최근 1개월, 3개월 동안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상향되면서 실적 눈높이 역시 높아진 상태다.

화학주들이 이처럼 큰 주목을 받는 건 앞서 LG화학이 지난 16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화학 부문의 체력이 건실함을 보여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 중 제품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거래가 소극적으로 진행됐음에도 LG화학의 화학부문 영업이익률이 12.8%를 기록했다”며 “화학업체들의 3분기 어닝은 시장 우려 대비 매우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이익 사이클 장기화가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증시 부진에 따라 증권주 전망이 비교적 밝지 않은 상황에서 이익 전망과 최근 주가 흐름 모두 긍정적인 종목으로 꼽혔다. 10월 들어 코스피가 2000선 위로 올라서면서 증권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3% 가량 오른데 비해 메리츠종금증권 주가는 같은 기간 17%나 올랐다. 지난 7월 단행한 유상증자로 곤두박질 치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다. 차인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상증자 이벤트 전후로 발생했던 대차잔고는 현재 상당부분 상환돼 수급 부담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부동산금융 등을 포함한 기업금융부문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확대된 수익력은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고급라면 시장 성장 기대감을 안고 있는 농심과 실적 개선에 배당 매력까지 갖춘 한국전력 등이 3분기 기대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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