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관심을 가져야 할 종목으로는 주가가 저평가된 대형 가치주를 꼽는 목소리가 많았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미국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밸류에이션이 낮은 대형주와 가치주가 매력적인 수익률을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꼽혔고, 업종으로는 자동차와 화학 업종이 유망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새 활력소가 없고 기업 이익이 뒷받침 되지 않아 대세 상승장은 어렵겠지만, 유동성이 어느 정도 유지될 것이다”며 “과도하게 저평가됐던 대형주의 상승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화 가치가 하락 할 경우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는 의견도 나온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바닥이 확인된 후에는 대형주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하는 국면이 재개될 것”이라며 “일시적으로는 실적을 앞세운 중소형주 장세가 펼쳐질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2016년 전반까지 자동차 IT 등 사업 포트폴리오상 수출 비중이 높은 대형주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배당주가 투자 유망처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예상되는만큼 주주 가치를 높이는 기업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라는 얘기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주주환원정책 관련주와 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내년 주식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4가지 키워드를 꼽았다. 가치주, 기후변화, 중국 엔터테인먼트 수혜주, 하이테크 국방 관련 종목이 유망하다는 평가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증시에서 가치주와 성장주의 수익률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도 반등, 가치주가 선전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자극돼 가치주 성과도 개선된 것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시에는 스타일 전략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후 변화에 따라 관련 산업도 급부상하고 있다는 게 그의 전망이다.

중국의 엔터테인먼트 시장도 2013년 이후 연평균 11% 성장, 여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서비스 분야 교역이 확대될 것이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