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프랑스 파리에서 13일(현지시간) 연쇄 폭탄테러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바타클랑 극장은 150년 역사를 지닌 인기 공연장이다.
이번 테러에서 적어도 100명이상이 숨진것으로 보이는 이 극장은 파리 동부 11구 볼테르 가에 위치, 파리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찾는 공연장 중 하나다. 테러가 발생한 시각에도 미국 록 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EODM)이 공연중이었고, 극장의 1천500석 좌석은 열광하는 관중으로 꽉 차 있었다.
EODM은 친구 사이인 제시 휴즈와 조시 옴므가 1990년대 결성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밴드로, 이번에 4집 앨범을 내고 유럽 투어 중이었다. 괴한의 총기 난사가 시작된 순간 밴드가 무대에 있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일단 현재까지 밴드 멤버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타클랑은 150여 년 전인 1864년 건축가 샤를 뒤발에 의해 지어졌다. 당시 유행하던 ‘시누아즈리’(chinoiserie) 스타일로 건축했다. 시누아즈리는 17세기 후반에서 18세기 중반 유럽 귀족 사이에 일어난 중국풍 취미를 가리키는 말이다. 바탕클랑(Bataclan)이라는 이름은 독일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시누아즈리 스타일 뮤지컬 ‘바-타-클랑’에서 따왔다.
복원 작업을 거쳐 1970년대 다시 문을 연 이후에는 록음악 등 대중음악 공연과 스탠드업 코미디, 디스코, 라이브카페 행사 등 다양한 공연으로 파리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1층은 카페와 극장, 2층은 큰 댄스홀로 이뤄져 있으며, 유서 깊은 건물 자체만도 의미가 있어 지난 1991년 역사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유명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를 비롯해 루 리드, 프린스, 오아시스 등 유명 음악인들이 바타클랑 무대에 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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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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