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미디어렙’사업으로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나스미디어는 올해 월드컵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모바일 광고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점차 커지고 있는 모바일 광고시장을 선점해 실적 개선폭을 키워 갈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호 나스미디어 대표는 19일 헤럴드경제 생생코스닥과의 인터뷰에서 “신문, 방송 등 전통 매체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IPTV 등 뉴미디어로 광고시장이 재편되고 있다”며 “미디어렙 기업으로서 새로운 매체 광고를 통해 성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렙’은 광고주나 광고대행사가 최적의 매체를 선정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매체 기획과 광고 효과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플래닝기업이다.
정 대표는 “최근 10년간 전체 광고시장은 약 4% 정도 성장했다”며 “주목할 것은 신문, 방송 등 전통매체가 1% 성장에 그친 반면 인터넷, 모바일, IPTV, 위성방송을 포함한 뉴미디어는 26%라는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매체가 다양해지고 개인의 매체이용 행태도 변하면서 이에 따른 뉴미디어 광고시장이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나스미디어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인터넷광고를 시작으로 디지털방송광고, 디지털옥외광고, 모바일광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다.
그는 “다양한 매체로 인해 광고 집행 매체와 광고비가 분산되고 있다”며 “모바일 등 신규 광고 모델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키워 향후 2~3년 후에는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는 월드컵과 인천아시안게임, 지방선거 등 광고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정 대표는 “스포츠 이벤트가 있는 해는 광고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늘었고, 지방선거 시즌에는 후보자들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광고비를 많이 집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광고 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TV는 매년 30%에 가까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더해 버스정류장이나 엘리베이터 등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디지털광고판인 ‘디지털사이니지’는 나스미디어가 새롭게 주목하는 사업 분야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기존의 디지털옥외광고에서 더 나아가 보행자의 움직임을 인식하거나 NFC(근거리무선통신) 등을 이용해 쌍방향으로 통신하는 광고 형태다. TV, 인터넷, 모바일에 이어 제 4의 미디어로 주목받고 있다.
개인의 신원을 파악한 후 개별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옥외광고판이 디지털사이니지의 진화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지하철 신분당선과 서울시 가로변 버스정류장 등을 이용해 디지털사이니지 사업에 첫발을 내딛는다.
그는 “위치기반서비스(LBS)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광고 시장이 열릴 날이 멀지 않았다”며 “다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문제는 풀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KT 계열사인 나스미디어는 통신사업자에서 미디어그룹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KT와 상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도 성장성을 밝게 한다.
정 대표는 “모바일과 IPTV 등 KT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광고매체를 보유하고 있는데, 나스미디어가 이들 매체에 대한 광고 영업권한을 가짐으로써 지속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며 “향후 KT와의 광고솔루션 분석이나 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사진=윤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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