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영화 ‘인턴’이 관객 수 343만 명을 돌파하며 ‘비긴 어게인’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턴’(감독 낸시 마이어스)은 2일 기준으로 누적 관객 수 343만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입소문의 저력을 뽐낸 ‘비긴 어게인’의 342만9122명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인턴’은 올해 최고 입소문 흥행작답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7주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박스오피스 4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실시간 예매 순위 역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9월 개봉작 가운데 현재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남아있는 영화는 ‘인턴’ 이 유일하다. 개봉 당시 ‘인턴’은 추석 연휴 극장가의 굵직한 경쟁작들이 밀려 상대적으로 적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던 것이 관람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박스오피스 순위를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블록버스터가 아닌 영화임에도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 중 한국에서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에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한국 관객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인턴’의 흥행 저력은 ‘공감’과 ‘위안’의 힘을 꼽을 수 있다. 관객들은 숨가쁘게 돌아가는 직장생활은 물론, 가정과 직장 사이에서 힘겨워하는 젊은 CEO(앤 헤서웨이 분)의 모습에 공감한다. 동시에 그녀가 따뜻한 성품의 70대 인턴(로버트 드 니로 분)을 만나면서 조언과 격려를 얻는 모습을 통해 함께 위안을 받는 것이다.
앤 헤서웨이와 로버트 드 니로의 유쾌한 연기 호흡을 보는 재미도 크다. ‘로맨틱 홀리데이’,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로 공감가는 사랑 이야기를 그렸던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또 다시 장기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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