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희대의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의 ‘오른팔’ 강태용의 국내 송환을 앞둔 가운데, 이 사건 피해자들이 검ㆍ경에 제대로 된 수사를 촉구했다.

조희팔 피해자 지원단체 ‘바른 가정경제 실천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바실련)의 김상전 대표는 1일 부산지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과 경찰이 의지만 있으면 강태용을 빨리 소환할 수 있다”며 “내 부모가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수사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이날 바실련 건물 옥상에서 주재한 간담회에는 전국에서 200명에 가까운 피해자들이 모였다. 김 대표는 2008년 10월에 발생한 조희팔 사건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매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는 전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조희팔 사건은 1년 안에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7년 넘게 끌다 보니 조희팔을 흉내 낸 유사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조희팔의 밀항, 중국에 간 경찰의 향응 접대, 뚜렷한 근거도 없이 조희팔이 죽었다는 경찰 발표 등을 크게 문제 삼았다.

이 사건 피해자와 유사 피해를 본 사람 그 누구도 피해 회복을 한 사례가 없다는 점도 거론했다.

바실련은 범죄에 가담한 제3자의 수익금을 환수하도록 한 ‘바실련법’의 제정에 나서는 한편,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가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조희팔 같은 사람이 잘 먹고 잘사는 대한민국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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