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새누리당에 이른바 ‘팩스 입당’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9일 “저에겐 국회의원 배지가 아니라 국회 마이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민께 드리는 해명의 글’을 기자들에게 보내 “저는 국가안보 전문가로서 제가 가진 북한에 대한 지식과 제2차 남북 정상회담시 얻었던 경험을 살려 국가안보와 남북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하여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또 “제가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은 노무현 정부에서 함께 일을 하다가 현재 새정치민주연합에 가 있는 인사들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도 했다.

그는 “저는 새누리당에서 오픈프라이머리 공천제도가 채택되지 않아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수밖에 없을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국정원장은 지난 8월 27일 팩스를 통해 새누리당 서울시당에 입당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런 사실은 지난 5일 언론을 통해 알려졌으며, 노무현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인사가 여당에 입당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그가 지난 10ㆍ28 재보선에서 야당 후보 지지행보를 보인 걸로 파악되면서 새누리당내에선 해당 행위자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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