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바타클랑에 갔던 마리를 찾습니다. 마리에게서 연락이 끊겼어요. 그녀를 보면 우리에게 연락해주세요. #바타클랑”

“크리스토프의 소식을 아는 분 있나요? 지난밤에 바타클랑에 갔어요. 우리는 그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에 최악의 동시 다발 테러가 일어난 13일 밤 이후 이튿날 새벽에 트위터에 올라온 안타까운 메시지들이다. 테러 직후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는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려는 메시지와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심경을 담은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사용자들이 가장 많은 SNS인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파리 테러 직후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테러 위협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를 표현하는 가장 유력한 도구로 떠올랐다.

페이스북의 경우 파리 테러 직후 사용자 본인의 안전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지인들의 안전을 확인하는 알림 기능 서비스를즉각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트위터는 테러가 일어난 현장 상황을 전세계에 실시간으로 전하는 창구가 되고 있다. 또 파리 시민들은 메시지에 ‘문열렸음’(#PorteOuverte) 등의 해시 태그를 사용해 거리에서 피난처를 찾는 이들을 돕고 있다.

테러로 전세계가 분노와 슬픔에 빠진 가운데, 추모의 물결도 온라인에서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에서는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ForParis), “우리가 프랑스다”(#WeAreFrance) 등의 해시태그를 통해 현지 상황을 공유하거나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내 생각은 오늘 파리의 모든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며 “이번 테러 같은 폭력은 더 이상 어떤 나라 어떤 곳에서도 있어선 안 된다, 우리는 안전 확인 기능을 활성화시켜 사용자들이본인의 안전을 지인들에게 알리고 친구와 가족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파리와 희생자, 그들의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는 글과 함께 “우리가 모두 파리지앵이다”(Nous sommes tous Parisiens)라는 문장을 프랑스어로 덧붙였다.

해리포터의 배우 엠마 왓슨은 ‘파리를 위해 기도합니다’(#PrayingForParis)라는 해시태그를 올린 뒤, 파리에 있는 영국, 아일랜드, 미국, 호주, 캐나다 대사관의 전화 번호를 올리고 이후 멘션으로 들어오는 다른 나라 대사관의 번호를 리트윗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미국 대권 주자들도 SNS를 통해 추모의 글을 남겼으며, 세계적인 유명인사들과 대중스타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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