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최근 2개월 연속 취업자수 증가규모가 35만명에 육박하고 전체 실업률이 1년여만의 최저치, 청년실업률이 3년만의 최저치로 하락하는 등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제조업 부진이 고용개선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투자은행(IB)들은 10월 계절조정 실업률이 3.4%로 시장예상(3.5%)을 밑돌았지만 구직단념자 증가로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이 하락했다면서 제조업 부진으로 고용개선 여지가 당분간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10월 실업률이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한 데에도 불구하고 전체고용이 감소한 것은 구직단념자 수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취업자수(-1만8000명)대비 실업자수(-3만3200명) 추가 감소 및 비경제활동인구 증가(+8만1500명)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계절조정 62.4%)은 전월대비 0.2%포인트, 고용률(계절조정 60.3%)은 0.1%포인트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은 비정규직 일용근로자가 줄어든 반면 상용근로자는 증가해 10월 고용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
씨티그룹은 제조업 고용이 9월 17000명 증가에서 10월에는 1만2200명 증가로 전월대비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서비스업 고용이 9월 6만6700명 증가에서 10월에는 2만5000명 증가로 크게 둔화된 것을 상쇄하기에 불충분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건설업과 농업 일자리가 감소하고 있으나 추경에 따른 공공부문 고용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블랙프라이데이 등 부양조치가 10월 서비스 부문 고용확대에 기여했으나 개선폭은 완만한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는 글로벌 수요둔화, 서비스업 일자리 확대정책의 효과 감소, 제조업 전망 부진 등에 따라 당분간 고용률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지표가 2개월 연속 개선됐지만 추세적인 개선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특히 조선, 철강, 석유화학, 해양운송, 건설 등 부문의 구조조정 등이 노동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제기했다. 여기에다 겨울방학 및 봄 채용시즌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구직활동 증가로 실업률이 올라갈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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