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스펙이 아닌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할 때 요구되는 지식, 기술 등을 산업부문별ㆍ수준별로 체계화한 NCS를 추진 중이다.
최근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주희 부연구위원이 기업 인사담당자 449명을 대상으로 직업역량 중심의 채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1.3%(365명)가 NCS에 대해 잘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58.6%(263명)가 NCS에 대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고, 22.7%(102명)는 ‘들어봤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 한다’고 응답했다.
또 NCS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본 적이 있는 인사담당자 186명 가운데 NCS 활용 채용방식을 알고 있는 비율은 37.6%(70명)에 그쳤다. 기업에서 NCS를 활용해 채용을 하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다.
특히 이들 인사담당자의 27.7%는 기존 채용방식을 NCS로 바꿀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CS가 자사에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도 15.5%, 어떤 점이 좋은지 몰라서가 14.1%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NCS를 활용해 채용한 인사담당자들은 ‘직무에 적합한 인재의 확보’(34.8%), ‘직무와 무관한 지원의 감소’(30.4%), ‘다양한 출신학교와 경력을 가진 합격자 증가’(17.4%)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아울러 애로사항으로 ‘NCS 개발 수준 미흡’(34.8%), ‘급격한 제도 도입으로 인한 부작용에 대한 불안’(30.4%), ‘채용업무 부담 증가’(17.4%) 등을 지적했다.
장주희 부연구위원은 “NCS에 대한 인사담당자들의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NCS 기반 채용은 문제점과 부작용을 수정ㆍ보완하며 단계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효과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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