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차관은 9일 “중국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 2015 정책심포지엄 및 학술대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기조연설자로 나선 주 차관은 최근 중국의 증시 급락, 위안화 절하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불안에 맞서 우리 경제의 대응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우선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모니터링과 분석을 강화하는 한편 대외건전성 관련 제도를 효율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 차관은 “올해 여름 중국발 시장불안이 확산됐을 때 경상수지 등 대외건전성이 취약하고 원자재가 주된 수출상품인 국가,
중국과 교역비중이 높은 국가 등에 외국인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출됐다”며 “정부는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잠재적 취약요인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외환건전성부담금 개편 등 외채구조 개선노력을 해 왔고, 외환거래의 자율성 제고, 금융기관의 외국환 업무 규제 개선 등 대외건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외환제도 개혁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경제의 변화에 발맞춘 중국과의 새로운 협업모델도 제시했다.
먼저 실물경제 측면에서 수출 전략의 변화를 강조했다. 주 차관은 “중국의 소비 확대와 중산층 성장에 대비해 소비재 수출을 확대해야 한다”며 “최근 국회에서 비준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중국으로 인한 국제금융질서 변화에 한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주문했다.
그는 “최근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에서 보듯 중국의 위상 강화는 향후 국제금융시장의 핵심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중 중국 상해에 원-위안화 시장을 개설하고, 국내에서도 위안화 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금융상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데 이어 올해 외국정부로서는 처음으로 30억 위안 규모의 위안화 외평채 발행을 중국시장에서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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