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혹은 출산을 앞둔 예비 부모들이 가장 소망하는 것이 바로 ‘건강한 아이’의 출산이다. 행여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난다면, 아이는 물론 부모 그리고 그 가족의 삶이 송두리 째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기형아 출산을 막기 위한 ‘계획 임신’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임신 전 미리 산전 검사를 통해 풍진이나 간염, 바이러스 질환에 항체가 있는지를 확인한 뒤 예방 접종을 하고, 금연‧금주를 함으로써 아기를 위한 최상의 몸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이때 꼭 빠뜨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엽산’을 챙겨먹는 일이다. 산모의 체내 엽산이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관 결손, 심장질환, 구순열, 무뇌아와 같은 선천성 기형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계획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부모들 사이에서 엽산이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는 물론 아이허브와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나우푸드, GNC, 암웨이와 같은 유명 업체의 엽산제를 구매대행하려는 것은 물론 보건소나 산부인과에서 무료로 배포하는 철분제를 받으려는 이들 역시 줄을 잇고 있다.
하지만 엽산 보충제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할 점은 판매 순위, 추천 상품, 광고 글, 브랜드 등이 아닌 ‘천연’, ‘합성’ 여부다. 천연이 아닌 합성엽산의 경우 아무런 효능이 없거나 오히려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헤우케란(Hauleland) 대학병원 마타 에빙 박사는 임상시험을 통해 합성엽산 보충제 복용의 부작용 가능성을 발표했다.
에빙 박사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 6,800여 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합성엽산 보충제(비타민B 12 포함)를 복용케 했다. 그 결과, 합성엽산을 섭취한 그룹의 암 발생 가능성이 대조군에 비해 무려 21%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폐암의 경우에는 그 위험성이 25%나 높아졌다.
독일의 저널리스트 한스 울리히 그림 역시 합성 엽산의 충격적인 실체를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저서 <비타민 쇼크>를 통해 “개구리 피부 100g을 떼어낸 후 200ml의 물에 넣고 15~30분간 끓이면 썩은 생선의 악취를 풍기는 죽처럼 된다. 여기에 알코올과 에테르를 넣어 분리해낸 기름방울이 바로 (합성) 엽산 성분인 프테리딘이다”라고 폭로했다.
따라서 엽산을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를 따져보아야 한다. 이는 제품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엽산1%)’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엽산제이고, ‘엽산’과 같이 영양성분만 표기되어 있다면 합성엽산제이다.
하지만 천연엽산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이산화규소(실리카), D-소르비톨, 카라멜 색소와 같은 화학 첨가물이 사용됐다면 이는 100% 천연원료 엽산제라고 할 수 없다. 이러한 화학 첨가물은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복통과 설사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최대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엽산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엽산은 크게 ‘Foliate'와 ’Folic acid'로 나뉘는데, 많은 사람들이 ‘Folate'를 천연, ’Folic acid'를 합성으로 잘못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의 차이는 바로 흡수율이다. 엽산은 소장을 통해 흡수되는데, 이때 분자구조의 차이로 ‘Folate'는 50%, ’Folic acid'는 90%의 체내 흡수율을 보인다.
따라서 가장 좋은 엽산제는 화학 부형제가 일절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 원료 ‘Folic acid' 형태의 엽산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엽산제는 현재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엽산제를 비롯해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산모가 먹는 음식의 성분은 탯줄을 통해 고스란히 태아에게 전달된다고 한다. 때문에 산모는 자신 뿐 아니라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 가장 좋은 것을 챙겨 먹는 ‘유난’을 부릴 필요가 있다. 100% 천연원료 엽산제를 챙기는 것이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첫 번째 선물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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