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호(29)가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12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연평균 300만 달러로 강정호의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정호의 올 시즌 활약덕에 훨씬 좋은 조건의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은 조금 빗나갔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등 현지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들은 2일(한국시간) 박병호가 미네소타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4년 1200만 달러. 지난해 넥센 시절 동료 강정호(28)가 피츠버그와 맺었던 4년 1100만 달러와 비슷한 규모다.
미네소타 지역매체 ‘세인트 폴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나디노는 여기에 연봉 650만 달러의 팀 옵션이 포함됐으며, 바이아웃은 50만 달러라고 덧붙였다.
지난겨울 강정호와 피츠버그는 포스팅 금액 500만2015달러, 4년 1100만 달러에 계약이 마무리됐다. 강정호가 빅리그 첫 해부터 맹활약한 만큼, 박병호의 계약은 강정호를 훨씬 상회할 것 같았다. 실제로 포스팅비는 강정호의 2배를 넘어이러한 전망에 더욱 힘을 실었다. 그러나 박병호는 구단과 연봉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지않았다.
미네소타와의 협상 마감일이 오는 9일인 것을 감안하면 더 그렇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구단과 연봉을 놓고 일주일은 더 협상을 할 수 있었다. 3년 전 류현진은 다저스 구단과 협상 마감시간 1분 전까지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박병호는 협상을 길게 끌지 않았다. 미네소타로 향하기에 앞서 “언론이나 팬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적다”며 계약 규모를 이야기했고, 미네소타에 도착하자마자 계약서에 사인했다. 연봉보다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메이저리그서 뛰는 것에 무게를 뒀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이전 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에 1285만 달러의 포스팅 비용을 제시해 박병호와 단독 협상권을 얻었다. 계약에 최종 합의하게 되면 미네소타는 박병호에 최대 5년 3085만 달러의 비용을 투자하게 될 전망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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