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2013년 전세계적으로 사형집행 건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 이라크에서 대규모로 사형 집행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사형집행건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이며, 미국도 4위에 올랐다.
국제 앰네스티는 27일 연례사형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사형제도를 종식하기 위한 세계적인 흐름에도 불구하고 2013년 사형집행건수가 급격히 증가 했다”고 밝혔따.
앰네스티에 따르면 2013년 이란과 이라크 두 나라에서만 100건 이상의 사형이 집행돼 지낸 해 대비 15% 증가했다.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이란과 이라크에서 살인행위나 다름없는 사형제도의 이용이 만연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앰네스티는 “사형집행 건수 순위에서는 중국이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란 369건 이라크169건의 사형이 집행됐으며, 중국에서 매 해 수천 건의 집행이 이루어졌다”며 “사형제도 집행건수는 중국이 가장 많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79건, 미국은 39건으로 4위, 5위를 차지했으며 소말리아는 34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앰네스티 측은 “2012년 682건의 사형집행이 있었지만 2013년에는 중국을 제외하고도 778건의 사형 집행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2년 사형집행이 이루어졌던 잠비아, 아랍에미리트, 파키스탄 등 많은 국가들이 2013년 사형 선고를 하지 않았으며 벨라루스는 사형집행을 하지 않았다. 사형집행국은 2004년도 25개 국가로 급격히 줄었으며, 2012년 22개국으로 줄었다. 지난 5년간 계속 사형을 집행한 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
살릴 셰티 사무총장은 “사형은 과거의 일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정의의 이름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모든 정부가 즉각적으로 사형제도 폐지를 향한 모라토리엄(유예)을 선포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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