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의결되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수혜주 찾기에 바쁜 모습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중국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화장품ㆍ의류ㆍ엔터테인먼트 관련 주가가 들썩였다. 아모레퍼시픽은 1일 하루동안 전날보다 3.7% 오른 41만 8500원에 마감했다. 한국콜마ㆍ에이블씨엔씨ㆍ코스맥스도 각각 3.3%씩 올랐다. 이같은 오름세는 2일 개장 직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같은날 의류업체 한섬은 2% 올랐고, 엔터테인먼트 부문에서는 CJ E&M이 0.47% 올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2일 개장과 동시에 2.5%대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로 출발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FTA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분야로 화장품이나 의류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개방을 꼽았다. 공연중개와 공연장 사업을 희망하는 한국기업 진출이 허용되고, 중국 로펌 합작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TV드라마, 방송용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물에 대해 국내 제작물과 동일한 혜택을 부여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할 수 있는 근거 규정도 포함돼, 한류의 지속적 확산이 가능하다. 또한 유통부문 취급 금지 품목이 완화돼, 해외 콘텐츠 진입 규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관세 철폐에 해당되지 않는 승용차(25%)와 TV(30%), OLED(15%), 샴푸를 제외한 화장품(10%)은 현재의 기준 관세를 유지하게 돼, 그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박소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의료기기 등 대중국 수출 기대가 큰 산업의 양허가 제외된 것은 중국측 자국 산업 보호에 대한 의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반증”이라며 “서비스업 중에서 컨텐츠와 지적재산권 관련된 협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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