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선주자의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이 그의 사업에 큰 타격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동 국가들에서 벌이고 있는 상당수 사업들이 그의 이미지 악화로 역풍을 맞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가 무슬림들 사이에서 이미지에 손상을 입으면서 중동 국가들이 관련된 사업의 향방도 불투명해졌다고 9일 보도했다.
미국 의회가 테러 예방을 위해 구체적 행동에 나설 때까지 무슬림 입국을 전면 통제해야 한다는 그의 발언은 이미 무슬림들 사이에서 불쾌감을 낳고 있다.
칼라프 알-합투어 두바이 사업가 겸 칼럼니스트는 “그의 발언은 나의 국가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 종교에 대한 모욕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중동에서 벌이고 있는 사업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이러한 이미지 악화는 큰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터키와 맺은 이스탄불시 주거 타운 ‘트럼프 타워’ 파트너십 계약으로 매년 100만(약 11억8000만원)~500만달러(약 58억9700만원) 벌어 들였다.
아제르바이잔 바쿠에 위치한 ‘트럼프 호텔’ 파트너십 계약으로는 지난해 250만달러(약 29조4850억원)을 얻었다.
앞으로 할 사업도 문제다. 트럼프의 지주회사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Trump Organisation)’은 ‘다마크(DAMAC)’와 함께 두바이의 골프 리조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불과 몇 달 전 인도네시아 발리의 초고급 호텔과 웨스트 자바의 골프 코스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지 타격이 사업의 위기로 다가온 선례는 이미 존재한다. 그는 지난 여름 멕시코인이 미국에 마약과 범죄를 몰고 들어온다며 히스패닉계의 공분을 샀다. 이에 따라 미국의 최대 스페인어 방송인 유니비전은 올해 그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미스 유니버스대회를 중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BC 또한 그와의 사업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다.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 발언으로 당시와 같은 상황이 되풀이될 경우 그의 ‘막말’에도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합투어 씨는 그의 발언에 대해 “큰 실수”라며 “그의 이름을 딴 브랜드들을 아랍 사회에서 분리시킨 발언”이라고 말했다.
/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