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제간 지분전쟁 개막…지분 7.9%…주주총회도 우위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에 맞서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했다. 일본 (주)롯데를 동원 호텔롯데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계열사 지배력을 갖고 있는 롯데제과 최대주주 지위쟁탈에 본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관련 기사 9면 9일 일본 (주)롯데(LOTTE Co. LTD)는 한국과의 사업협력 강화차원에서 롯데제과 지분 7.9%(11만 2775주)를 공개 매수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말까지로 매수수량은 11만2775주, 주당 매수가격은 230만원, 총 예정 매수금액은 최대 2594억원이다. 공개매수 대리인은 삼성증권이다.
앞서 일본 롯데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제과 지분 2.1%(2만 9365주)를 매수한 바 있다. 공개매수 예정 물량을 모두 매입할 경우 롯데제과 지분 중 최대 10%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 회장 측 롯데제과 지분은 신 회장 본인 12만4850주(지분율 8.78%), (주)롯데가 2만9365주(2.07) 등 15만4215주를 보유중이다. 신 총괄회장 9만7057주(6.83%), 신 전 부회장 5만6237주(3.96%),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3만5873주(2.52%)를 합한 18만9167주 대비 열세다. 하지만 이번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신 회장 본인과 일본 (주)롯데의 지분이 26만6990주로 신 총괄회장ㆍ신 전 부회장ㆍ신 이사장 지분을 넘어서게 된다.
현재 롯데제과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데 이어 주주총회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는 셈이다. 롯데제과는 롯데칠성과 롯데쇼핑 등을 지배하는 회사다. 롯데제과를 완전히 장악하면 그룹내 최대 상장사인 롯데쇼핑 지배력도 갖게 된다.
롯데쇼핑 지분구조를 보면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각각 13.46%와 13.45%로 박빙이다. 또 호텔롯데가 8.83%, 롯데제과가 7.86%를 갖고 있다. 롯데제과의 의결권이 롯데쇼핑 지배에도 결정적인 셈이다.
홍길용·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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