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불안장애란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이를 테면 공황장애, 사회적 공포증,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이 속한다. 불안으로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두통, 심장 박동 증가, 호흡수 증가, 위장관계 이상 증상과 같은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 불편하고 가정생활, 직장생활, 학업과 같은 일상 활동을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 불안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최근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한 개그맨 정형돈. 그로 인해 ‘불안장애’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12년 KBS ‘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가 공황장애를 밝힌 이후 김구라와 정형돈까지, 불안장애는 일명 ‘연예인병’이라 불리울 정도로 연예계는 이미 대다수가 앓거나, 앓고 있다. 이들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불안장애’는 과연 어떤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을까. 지난 11월 12일 MBC ‘무한도전’부터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에 이르기까지 연예계 ‘4대천왕’이라 불리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던 정형돈이 돌연 방송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그는 `무한도전` 촬영장에 직접 찾아가 제작진과 멤버들에게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임을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와 관련, 정형돈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소속 방송인 정형돈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 각종 예능을 통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던 그가 그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불안장애를 앓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은 뒤통수 한 대 얻어맞은 듯한 기분마저 들게 했다. 사실 정형돈은 알게 모르게 방송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해왔다.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정형돈은 “아무래도 악플을 보면 사람이 위축된다”고 밝혔으며 개그맨이라는 직업에 대해 “사람들을 무서워해야 하는 직업이다. 그래야 좀 더 조심스러울 수 있고 저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본다”고 고백했다. 급기야 “불안장애 약을 먹고 있다. 이유 없이 나를 찌를 것 같은 불안감에 시달린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연예인들이 겪는 불안장애 중에서도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회적 공포증’. 이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창피를 당하거나 난처해지는 것에 대한 과한 두려움을 갖는 것으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 할 때 심한 불안감을 느낀다. 대중과 소통하는 것이 숙명인 연예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 것. 최근 SNS를 통해 쉴 틈없이 대중들과 소통하는 시대인 만큼, 24시간 감시받고 평가받는 일은 큰 부담으로 다가왔을 것이라 추측된다.
‘불안장애’는 비단 특정 집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방송인 이경규, 김구라를 비롯해 배우 이병헌, 차태현, 김하늘, 가수 윤하, 김장훈 역시 피해가지 못했다. 이들은 방송을 통해 “수면제가 없으면 잠을 못 이룬다”며 불면증을 호소하는가 하면, 급기야 공황장애를 참지 못하고 기내에서 흡연을 하며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연예인, 그 속에 말 못할 이들의 마음의 병은 감출수록 곪아 결국 터질 수밖에 없다. 불안장애, 과연 어쩔 수 없는 연예인들의 숙명일까. 대중들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한 직업인 만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실로 엄청나다. 하루에도 몇 개씩 반복되는 스케줄을 소화하다보면 정작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시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유독 연예인에게만 엄격한 잣대가 적용되는 현실 속에서 이들은 때때로 울어야 할 상황에서 웃고, 웃어야 할 상황에서 웃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불안장애 환자들이 50만명에 육박하는 시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보여주기 식에만 급급한 현대인들, 그 중에서도 연예인들에게 불안장애는 어쩔 수 없는 숙명이 아닌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미디어와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치는 지금도,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는 것은 아닐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idsoft3@reviewstar.net
popnews@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