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늘어 정제마진 급증 기대 SK이노베이션·S-Oil등 50%급등
국제유가가 배럴당 37달러선이 붕괴되며 6년10개월새 최저수준으로 급락했지만, 국내 정유업계 주가만큼은 올 한 해 50% 이상 뛰면서 저유가의 수혜를 누리고 있다. 유가와 주가가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매력은 1년 전만 못하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 감산합의 불발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제유가가 6년 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 1년 동안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고공비행하고 있다.
연초 8만5100원이던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일 12만7500원으로 무려 50% 가까이 뛰었다. S-Oil도 4만8400원에서 7만6100원으로 57% 급등했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보유한 GS그룹은 같은 기간 주가가 4만원에서 4만9750원으로 25% 올랐다.
올해 들쭉날쭉하던 코스피 지수와는 다르다. 전날 코스피는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불안심리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이탈로 1950선이 깨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각각 올 들어 연고점 대비 30%가까이 빠지면서 글로벌경기침체가 가속화될 것이란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정유업계 주가가 국제유가와 거꾸로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 것은 유가하락으로 인한 정제마진 급증이다.
손영주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급락한 후 하향 안정화된 지금 ‘유가약세=마진강세’가 됐다”고 분석했다. ‘유가하락-정제마진 상승-(주식)매수 근거’로 이어지는 프로세스를 통해 향후 유가약세가 정유주에 구조적인 플러스(+)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은 저유가일 때가 고유가일 때보다 수요가 늘어날 수 있고, 정제마진 폭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정유주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 OPEC의 감산합의가 실패한 이후 유가가 급락했음에도 정제마진 강세 모멘텀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처럼, 마진 강세가 저유가 우려를 누르고 주가상승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위험요인도 존재한다. 유가가 배럴당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이란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4분기 재고손실 우려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20달러 선까지 하락하면 재고손실 폭이 업체별로 최대 4000억원까지 증가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재고손실로 영업이익 하락이 예상될 경우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지난해 4분기 역시 1조원이 넘는 손실을 보기도 했다.
문영규 기자/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