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교과서·자유학기제·누리과정 예산 등 해결 과제 산적…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속도戰도 주목

평소 온화하고 합리적인 스타일을 지닌 기계공학자로 평가되지만 ‘산학협력’의 필요성 만큼은 목소리를 높여오던 ‘공대통’ 이준식 전 서울대 연구부총장이 대한민국 교육 수장 자리에 올랐다.

교육계에선 이 내정자가 지난해부터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창조경제분과 분과의장을 맡으며 대학 연구 및 교육의 현장성을 강조해온 만큼 정부가 추진중인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 정책도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 내정자는 그동안 수차례 학문의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필요성에 대해 강하게 역설해왔다.

지난해 4월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는 서울대 공대 교수 채용에 산업체 경력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학점이수제 인턴을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또 같은해 5월에 열린 제1회 두뇌한국(BK)21 포럼에서는 “공과대학 교수들이 발표하는 연구결과가 기업현장에 활용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이 현장성을 강조하는 이 내정자의 지론은 최근 정부가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PRIME(산업 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과 맞아 떨어지는 측면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 내정자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선 대학교육에 비해 초ㆍ중등 교육 현안에 대해선 직접 경험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이 한계다. 당장 정부가 추진 중인 국정 역사 교과서를 차질없이 제작해 오는 2017년부터 학교에 보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 이 내정자가 맡은 교육 수장으로서의 첫 번째 과제다. 여기에 내년부터 전국 중학교에서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도를 정착하고 누리과정 예산 문제 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과제도 함께 떠안았다.

또,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이끌게 될 리더로서 산적한 복지 현안과 노동 이슈를 어떻게 아우르고 해결해 나갈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 부호가 따라 다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때 일수록 이준식 내정자가 지난 30년간 국내 대표 공학계 석학으로 교단에 선 경험과 대학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 연구부총장에 오르는 등 대학 행정가로 쌓은 관록을 바탕으로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주길 기대해본다.

신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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