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카페에서 만난 연인이 함께 앉아 있습니다. 그들의 시선은 서로의 얼굴이 아닌 스마트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남자도 여자도 무언가를 찾는 등 스마트폰에서 기사와 블로그, 메신저 글들을 검색해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정보를 찾기 위해 검색을 한다기 보다는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뒤적이는 모습입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과 만옥이 그려내는 애틋함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같은 모습은 길거리 곳곳에서 지하철, 버스, 음식점은 물론 집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요즈음 시대를 ‘스마트폰 중독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스마트’한 세상 속에선 ‘검색’만 있을 뿐 ‘소통’이나 ‘사색’이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2016년부터 ‘검색 보다 사색’이라는 타이틀 걸고 우리가 둘러보면 좋을 것들을 찾아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이같은 의미에서 올해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행사를 추천드립니다.

예술의전당은 1월2일부터 1월30일까지 인문아카데미 겨울특강을 운영하고 3월2일부터 6월28일까지 봄 정규강좌를 진행합니다.  

이번 겨울특강은 건축, 미술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연구한 테마를 바탕으로 ‘현대 건축을 보는 4가지 관점’, ‘신화와 정신분석’, ‘사회학으로 예술보기’, ‘지역색으로 보는 스페인미술’ 등 총 4개 강좌로 구성됩니다. 봄 정규강좌는 ‘미술, 문학을 만나다1’, ‘제대로 읽는 세계의 고전’, ‘세계 극장의 역사’, ‘세계문화유산 속으로5-스페인’, ‘예술, 여행을 떠나다2’ 등 총 5개 강좌가 개설됩니다.

봄 정규강좌 시작에 앞서 매월 4번째 화요일에는 매달 최고의 전시가 열리는 현장을 찾아 강사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16 갤러리토크’가 진행됩니다. 또한 자연과 인문의 융복합을 도모한 ‘우리강산 지리여행’이 매월 4번째 토요일에 진행되며 6월에 ‘세계문화유산답사-스페인’, 7월에 ‘세계지리탐방-일본 큐슈’가 예정돼 있습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겨울특강과 봄 정규강좌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문화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며 수강생들에게 큰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수강신청 및 자세한 교육과정은 예술의전당 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병신년(丙申年)’을 사색의 해로 만들어가면 어떨까요?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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