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변별력 상승…개념 정리부터 고전문학 한정적 古語 풀이 필수 영어 빈칸 추론이 등급 좌우 다양한 지문 정확한 해석 연습을 수학 쉬운문제 빠르게 푸는 훈련 고난이도 문제 푸는 시간 확보를
고3으로 진학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가오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떤 방향으로 출제될 것인지 관심이 높다. 난이도 예측에 맞추는 학습방법이란 무의미하다는 것이 이번 수능으로 더욱 드러난 시점에서 현재 고3으로 올라가는 학생들은 과연 무엇을 대비해야 할까?
우선적으로 이번 겨울방학에는 3~5개년 정도의 수능과 평가원 기출 문제들을 분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기출문제는 가장 완벽한 교재이며, 적을 알아야 전략을 짜듯이 최근의 문제들을 통해 수능에서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아야 한다.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의 의견 종합해 예비 고3들의 국ㆍ영ㆍ수 학습전략을 정리해보았다.
▶국어 잘해야 좋은 대학을 간다=2016학년도 수능에서 국어 영역이 어려워져 변별력의 핵심으로 지목돼 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올해 국어 A, B형 만점자 비율은 각각 0.8%, 0.3%에 불과하다.
권규호 이투스 국어 강사는 “수능 국어를 다잡기 위해서는 개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념을 공부해서 노트를 만들고, 개념을 다지는 심화 과정을 통해서 수능 고득점을 위한 튼튼한 뿌리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겨울방학부터 6월 모의평가 때까지 개념을 샅샅이 공부하고 정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부터 국어영역은 A(쉬운 난이도)/B(어려운 난이도)형이 통합된다. 쉬운 A형보다는 난이도가 조금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기본 출제방향은 현재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독서(비문학) 제시문은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글을 활용해 글의 주제와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묻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평소 글을 분석하면서 읽는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해가 어려운 문단을 분석할 경우는 마치 영어 독해를 하듯 문장을 끊어 읽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학은 고전시가, 고전 소설, 현대시, 현대 소설, 수필, 희곡, 시나리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출제된다. 고전문학의 경우는 글을 읽으며 고어를 해석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출제할 수 있는 작품이 한정적이므로 작품을 잘 정리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소설의 경우는 인물, 사건, 갈등에 대해 파악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풀 수 있다. 때문에 작품을 대하며 지문을 읽을 때 지문에 등장하는 인물이 그 지문 안에서 어떤 행위를 하는지 인물 간에 어떤 갈등관계가 있는지 여백에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시가 지문으로 나왔다면 누가 쓴 작품인지, 무엇을 썼는지, 시를 쓴 역사적 사회적 배경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그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생각해야 한다. 이를 통해 시의 주제를 도출하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문제를 풀다가 시가 지문으로 출제되었다면 반드시 전체 내용을 확인하고, 작가와 시대 배경을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
모의고사 3~4등급대 학생들은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시간제한을 두지 않고 풀되 ‘다 맞겠다’는 생각으로 시간은 무제한, 독해도 무한대로 제한 없이 읽으면서 답 찾기를 해보기를 권한다.
▶영어, 기출문제ㆍEBSㆍ비연계 고난도 문제 장악해라=지난해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빈칸 추론과 논리력 관련 문제들의 중요성이 계속해서 강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판적 독해를 바탕으로 넓은 시야에서 지문 전체를 살필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학습에 목표를 둬야 하며, 다양한 독해 지문을 통해 꾸준하게 배경 지식을 쌓음으로써 변별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이같은 고난이도와 3점 짜리 문제들의 해결 여부에 따라 1등급과 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지 유형에 집중된 학습이 아닌 전체 유형에 대한 균형 잡힌 학습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볼 필요가 있다.
비록 한 문제가 출제되기는 하지만 어법은 지문의 내용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기본 바탕이므로 이에 대한 꾸준한 학습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부 ‘대의파악’과 ‘세부정보’를 묻는 문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주제, 소재가 유사한 지문 등을 활용해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교재에서 다룬 소재와 유사한 내용의 다양한 지문을 접하고, 쉬운 문장이라도 정확하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 “수능 영어영역에서 요구하는 어휘 수는 대략 3000개 정도로 지문을 바르게 독해하기 위해서는 단어와 숙어암기가 필수”라며 “겨울방학 기간 동안 분량을 정해 꾸준히 암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수학, 겨울방학에 복습 집중…개념정리-기본문제-실전문제=2016학년도 수능 수학시험의 경우 1등급 컷이 이과 96점, 문과 95점이었다. 이 점수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수학은 어렵게 나온 것이 아니다. 최근 출제경향은 대부분의 문제는 쉽게 나오고 한 두 문제 정도만 어렵게 출제되고 있다.
신승범 이투스 수학강사는 “쉬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서 시간을 절약한 후에, 어려운 문제를 여유있게 풀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고득점을 위한 최상의 학습전략”이라며 “1주일을 기준으로 고난도 문제를 정복하는 능력을 키우는 시간과 쉬운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훈련을 하는 시간이 알맞게 배정해 연습하기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7학년도 수능 수학은 새 교과과정이 처음 적용돼 기존 A형, B형에서 가형, 나형으로 이름이 변경되고, 출제 범위도 인문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로,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하는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 통계, 기하와 벡터로 변경됐다.
겨울방학 동안 선행보다는 복습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습계획을 세울 때는 우선 각 교과별로 개념정리-기본 문제에 대한 적응-실전문제에 대한 적응을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단원 간의 연계성이 강한 과목인 수학은 취약단원에 대한 완전 학습이 이뤄지지 않으면 성적을 올리기가 힘들다.
김희동 소장은 “중하위권 학생들은 많은 문제풀이 보다는 기본 개념을 제대로 짚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취약 단원이 있다면 자신이 가진 교과서, 문제집, 기출 문제에서 그 취약 단원의 문제만을 골라서 풀어보고 자주 틀리는 문제를 오답노트에 기록해두면 성적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도움말 :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이투스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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