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ㆍ이준용 인턴기자] 베이징 시의 ‘단독 두 자녀(單獨二孩)’ 정책 시행으로 신생아 출생률이 증가, 오는 2016년 베이징에 ‘베이비 붐’이 일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따라 유아 관련 시장에 호황이 예상된다.
지난 2월 21일 베이징(北京)시는 지난 2월 21일 ‘단독 두 자녀’ 정책 시행을 공식 발표했다. ‘단독 2자녀 정책’은 부부 가운데 어느 한쪽이라도 독자라면 둘째 자녀 출산을 허용한 정책이다.
중국계획생육정책위원회 팡라이잉(方來英) 주임은 3일 베이징완바오(北京晩報)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시가 ‘단독 두 자녀’ 정책을 시행하면서 한해 20만명에 달하는 신생아 출생이 매년 5만명씩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같은 출생율 증가는 오는 2016년에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베이징시가 ‘단독 두 자녀’ 정책 시행을 발표하고 시행에 들어간 이후 불과 1달만에 총 2700여건의 신청서류가 접수됐다. 이중 2300건이 시정부 승인을 얻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유아산업 호황이 예상된다. 지난 30여년간 고수되어왔던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이 올해를 기점으로 풀리게 되면서 중국의 유아시장은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중국의 유아교육 시장의 경우 올해 312억위안(약 5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내 전문가들은 향후 5~6년 내에 중국 유아교육 시장 규모가 1000억위안(약 18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분유 브랜드도 고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중국인들은 중국산 분유를 외면하고 수입산을 선호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의료시스템은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계획생육정책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의 경우 올 3월 현재 127개의 산부인과병원과 4466개의 분만대를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적 자원이 부족하고 의료시스템 체계도 열악한 상태다.
베이징의 산모들은 소규모 병원을 믿지못해 큰 병원만 찾아다니는 상황이다. 이에 베이징시는 올해 7개 지역에 ‘의료연합체’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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