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ㆍ이슬기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대해선 유화적인 제스처를 견지했다.

김무성 대표는 3일 당 최고위원ㆍ중진 연석회의 모두발언을 국민의당 창당 축하로 시작했다. 김 대표는 “국민의당이 어제 창당대회를 열고 제 3당으로 공식 출범한 데 대해 먼저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정치권 난립 관행 및 문화의 완전 퇴출을 말했는데, 이것은 운동권 중심이 된 기존 야당의 국정 발목잡기와 무책임한 행보를 비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새로 출범하는 만큼 노동개혁 등 4대 개혁과 기업활력제고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민생과 국민안전에 대한 미래지향적 입장에서 접근하기를 바란다”며 “당리당략보다 나라와 국민 먼저 생각해 국정에 적극 협조하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민주에 대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하르츠 개혁을 언급하며 김종인 위원장을 겨냥했다. 김 대표는 “(하르츠 개혁이) 당시 (독일 사회민주당의) 지지세력인 노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쳤고 국민에게도 인기 없어서 사민당이 정권을 잃었다”며 “하지만 좌파 이념가지 뒤로 하고 나라하고 나라 먼저 생각하는 개혁으로 유럽의 병자였던 독일을 최강자로 만들었으며, 현재 메르켈 총리도 이를 전적으로 슈뢰더 덕분이라고 높게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독일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종인 위원장이 야당에 도입할 것은 독일 정치인들의 정파를 뛰어넘는 용기와 지혜”라며 “김 위원장은 용기 내서 슈뢰더를 닮아 달라”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최근 기업인 떄리기에 나서면서 경제활력법안은 무조건 재벌특혜라고 보는 당내강경파와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기 저서에서 기업 내 노조활동을 비판했으면서 여전히 노조세력과 연대하고, 운동권은 당 핵심지지층이라고 주장하는 당내인사들을 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은 더이상 당내 강경파와 그 그물망에 갇히지 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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