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뉴욕공립도서관이 최근 소장 이미지 수십만장을 대중에게 무료로 공개했습니다. 디지털작업을 거친 이 이미지들은 뉴욕공립도서관의 웹사이트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우편엽서입니다. 1915~1935년대로 분류된 이 엽서사진에는 그 시절 서울의 주요 명소들이 배경으로 사용됐는데요.

주목할만한 점은 각각의 명소들의 이름을 설명한 글입니다. 우선 서울은 게이조(KEIZO)라는 이름으로 표기됐는데요. 이는 당시 명칭이었던 경성을 일본식 영어로 번역한 것입니다.

배경이 되는 명소들의 이름 역시 일본식 영어로 사용됐습니다. 남대문(NANDAIMON), 동대문(DODAIMON) 등의 이름으로 표기된 사진들은 그 시절, 우리의 이름으로 불릴 수 없었던 아픈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유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