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국제공항 시설물 유지보수 과정에서 공사비를 올려 횡령한 건설사가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9일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에 따르면, 지검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발주한 공항 시설 유지보수 사업을 맡아 시공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려 빼돌린 혐의(횡령)로 모 종합건설업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이 업체의 본사가 있는 경기도 이천과 공항용역사업단 사무실이 있는 인천시 중구 영종도에 각각 수사관들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공사 관련 회계 장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업체가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계약대로 시공하지 않고 부실 공사를 한 뒤 공사비를 과다 청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고속도로 유지 보수 전문인 이 업체는 인천공항 창설 초기부터 3∼5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공항 에어사이드 페인트 작업과 활주로 아스팔트 보수 공사 등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업체는 지난 1987년 민간업체로 시작해 1995년 고속도로관리공단으로 상호를 바꾼 후 2002년 다시 민영화됐다. 현재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50위권의 중견 종합건설업체로 전해졌다.

검찰은 빠른 시일 내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부풀려 청구한 공사비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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