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지난달 ‘매각설’에 휩싸였던 제일기획이 실제로 지분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삼성그룹이 전자와 금융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제일기획 주요주주가 글로벌회사와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분 매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제일기획은 17일 해외 매각 추진 관련 보도에 대해 “당사가 확인한 결과 주요주주가 글로벌 에이전시들과 다각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화된 바 없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면 재공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지분 매각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이날 제일기획 주가는 해외 매각 소식에 초반 급락했다.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도 이날 회사 매각설에 대해 “(외신 등에서) 계속 나왔던 얘기다. 아는 바 없다”고 말해 매각 논의에 방점을 찍었다. 잘못된 보도나 소문에 대해 부인하는 게 일반적인 대응 방식이다. “아는 바 없다”에 담긴 속뜻을 ‘잘못된 소문은 아니다’로 풀이할 수 있다.
임 사장의 애매한 발언에는 계열사 매각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되는 만큼 계열사 대표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제일기획과 같은 상장사의 경우 지분 매각 시 공시 의무가 있고 협상 상대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확인해주기 어려운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지난달 글로벌 3위 광고회사인 프랑스 퍼블리시스가 제일기획 지분 30%를 매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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