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기획재정부가 북한의 로켓(미사일) 발사와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이로 인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신용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낮다며 진화에 나섰다.

기재부는 16일 ‘북한 관련 최근 상황에 대한 국제신용평가기관 입장’이라는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외신 등을 인용해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현 상황이 과거와 차이가 없다며 한국경제 및 국가신용도에 대한 안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무디스는 개성공단 폐쇄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에 다소 부정적일 수 있지만 (북한발 리스크의)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라며 “최근 개성공단 폐쇄가 과거 긴장사태들과 차이가 없이 한국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디스는) 한국의 견조한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여건)로 그간에도 있어왔던 남북한 긴장사태를 극복해왔으며 1997년 이후 지속돼온 경상수지 흑자로 자본유출입 변동에 대한 회복력을 평가하고 있다“고 기재부는 강조했다.

따라서 “최근 북한이 야기한 도발로 인한 지정학적 위험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한국의 견조한 경제적 펀더멘털을 강조하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기재부는 또 “피치도 실제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으며 이번 사태가 과거에 반복됐던 패턴의 일환에 불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현재 상황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미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반영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은 지난해 12월 무디스로부터 사상 최고인 ‘Aa2’ 등급을 받았고, S&P와 피치로부터는 그보다 한 단계 낮은 ‘AA-’ 등급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