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공군의 에어쇼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미국, 프랑스 등 서구 유명 에어쇼팀을 제치고 세계적인 에어쇼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하며 전세계인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블랙이글스팀은 상공에 태극마크를 수놓으며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공군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지난 16일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싱가포르에어쇼에 참가해 개막일 메인 이벤트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각국에서 모인 수만여명의 관람객들은 에어쇼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모인 황금 시간대에 환상적인 공중 기동을 선보인 블랙이글스의 에어쇼에 찬탄을 금치 못했다고 공군 관계자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공연을 보면서 관람객들이 연신 ‘최고’라며 감탄했다”며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B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공군 조종사들의 우수한 역량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어쇼에 참가한 비행팀은 미국, 프랑스,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우수한 기술력과 비행 역량을 가진 팀들로 구성됐지만, 한국 공군이 메인 이벤트에 나서 실력과 기술력을 과시했다.

공군 관계자는 “에어쇼의 메인 이벤트는 그 에어쇼에 참가한 비행팀들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공연 능력을 가진 팀이 맡는다고 보면 된다”면서 “싱가포르에어쇼의 중심에는 한국 공군이 자리했다”고 전했다.

블랙이글스의 입체적 공중기동은 타국 군의 항공기가 보여준 단기기동과는 차원이 달랐다고 한다.

8대의 T-50B 항공기가 조밀한 간격을 유지하며 선회하는 기동, 양 방향에서 부딪힐 듯이 날아오다 교차하는 기동, 색색의 화려한 연기 기동, 블랙이글스의 장기인 하늘에 수놓는 태극마크와 하트무늬 등은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싱가포르에어쇼는 영국 판보로에어쇼, 프랑스 파리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특히 싱가포르에어쇼는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산업 전시회로,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각국의 항공산업 관계자들이 T-50 항공기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블랙이글스 에어쇼 참가단 대표인 제53특수비행전대장 손석락 공군대령은 “블랙이글스의 멋진 에어쇼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 비행팀은 지난 7일 원주에서 이륙해 대만 가오슝, 필리핀 세부, 브루나이를 경유해 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16일 개막을 시작으로 21일 폐막까지 총 4회의 에어쇼를 펼칠 예정이다.

에어쇼 이외에도 실내 전시장 내에 블랙이글스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20일, 21일 블랙이글스 조종사 사인회, 21일 한국 유학생 초청 행사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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