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건설, 조선, 철강…’ 한때 한국증시를 대표했던 ‘중후장대 주(株)’가 커진 시장 변동성과 원화강세를 타고 귀환했다.

설 연휴이후 국내증시 변동폭이 커지면서, 고밸류에이션 종목(바이오ㆍ화장품)은 하락세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건설ㆍ철강ㆍ조선은 강세를 보였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인 저평가 업종인 건설, 철강, 조선업종이 연초이후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 저평가 종목으로 꼽히는 포스코(PBR 0.38배)는 올들어 18.02% 상승했다. 업황둔화와 실적부진 우려에 2015년 한해 하락폭(40%)을 절반 가까이 만회했다. 중국이 철강생산 감량의지를 밝히는 등 철강업종 구조조정과 엔화 강세 등 수출환경 변화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건설주와 조선주도 상승세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PBR 0.7배)이 37.48% 급등했고, GS건설(0.51배)과 대림산업(0.66배)도 각각 27.59%, 21.61% 상승했다. 조선업종에서는 현대미포조선(0.72배)이 27.64%, 현대중공업(0.48배)은 17.31% 올랐다.

반면, 지난해 상승장을 주도했던 화장품, 바이오 종목은 하락세를 그렸다. 한미약품(PBR 8.72배)과 아모레퍼시픽(6.31배)은 같은 기간 각각 7.97%, 11.1% 하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철강·건설 등의 업종 주식은 역사적·경험적인 PBR 저점 수준까지 하락해 가격 매력이 부각됐다”며“화장품, 음식료 섹터는 그동안 중국의 내수 성장 기대를 크게 반영한 섹터라는 점에서 실적 부진과 사드 배치 이후의 중국의 경제적 제재 가능성 등의 우려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한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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