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부모의 능력에 따라 자녀의 사교육비가 많게는 7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가정일수록 자녀가 사교육을 받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가 26일 발표한 ‘2015년 초ㆍ중ㆍ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만6000원으로, 700만원 이상 가구에 7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나머비 소득수준별 사교육비의 경우, 100만~200만원 미만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10만2000원이었으며 ▷200만~300만원 15만9000원 ▷300만~400만 21만2000원 ▷400만~500만원 26만6000원 ▷500만~600만원 미만 31만1000원 ▷600만~700만원 36만1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 보면 소득수준에 따라 차이가 더 심했다. 100만원 미만 소득가구의 월평균 영어과목 사교육비는 1만6000원인 데 반해 700만원 이상 가구는 13만9000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했다. 거의 8배에 가까운 격차다.
음악이나 미술 등 예체능 사교육비도 100만원 미만 가구와 700만원 이상 가구는 각각 2만3000원, 8만원을 지출해 3.5배 차이를 보였다.
지난해 학생 1인당 전체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1%포인트 증가하면서 24만4000원까지 치솟은 가운데 소득계층별로는 월평균 소득 300만~400만원 가구를 제외한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0만~400만원 미만 가구는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반면 500만~600만원 미만 가구는 전년대비 2.5%포인트 감소해 가장 많이 사교육비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수준에 따라 사교육 참여율도 차이를 보였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 참여율은 82.8%로, 10가구 중 8명 이상 가구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참여율은 32.1%로, 10가구 중 3가구정도만이 자녀를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조사돼 사교육도 ’빈부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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