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국을 앞두고 인공지능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에서 시작돼 스마트홈으로 이어지는 ‘호모 스마트쿠스’ 시대가 본격화 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IT공룡이자 세계 시총 1위의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찜한 ‘미래 먹거리’가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과 판단력을 소유한 인공지능 로봇에 있다는 사실은 관련 ICT 관련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 교수를 초빙하는 등 로봇제어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상만 했던 미래가 생각보다 조금씩 빨리 다가오는 시점이다. 네이버의 핵심가치는 라인 2억1000명, 네이버 4000명에 이르는 사용자들이 만들어내는 데이터와 이를 스마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네이버의 기술진화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네이버는 로봇, 스마트홈, 무인자동차와 같은 분야에 향후 5년간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솔루션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머신러닝에 기반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이용자들의 선호도 분석 후 이를 검색결과에 노출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을 통해 국내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로봇 관련 하드웨어 업체들도 눈에 띈다.

인공지능 개발업체인 에이아이브레인과 보나비전 지분을 각각 96.05%, 100.0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전자인증도 수혜주로 꼽힌다. 에이아이브레인과 보나비전은 공동으로 ‘타이키’ 로봇을 개발했다. 타이키는 초급단계의 캠브리지 영어를 90%가량 응답하는 수준의 인공 지능 로봇이다. 한국전자인증은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대결이 목전에 다가오면서 지난 이틀간 개인들의 매수에 힙입어 12.0% 가까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세계 로봇시장은 2018년 256억달러로 D램시장 규모에 육박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로봇 방향으로 다양한 로봇업체가 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용 로봇과 지능형 로봇을 만드는 디에스티로봇과 유진로봇도 대국을 앞두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인자동차, 스마트홈 관련주 역시 장기적으로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의 또 다른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현재의 IT산업은 통신네트워크와 반도체기술 등의 발전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와 전력시스템(스마트그리드), 로봇산업(인공지능) 등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확실하게 마련돼 있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 WM리서치부는 “스마트홈 산업은 이제 막 시작한 단계지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업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스마트 융합가전, 홈 오토메이션, 스마트 홈시큐리티 등의 고른 성장이 예상돼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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