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항공 첨단기술 관련 제조 서비스업(MRO)의 시장규모가 급성장, 이 부문 산업을 육성해 일자리 창출을 도모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유망할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9일 ‘국내외 항공 MRO 산업의 최근 이슈’ 보고서를 통해 항공수요가 급증하면서 대형 및 저비용 항공사가 급성장하고 있는 아태지역의 MRO 시장규모가 향후 6년 사이에 94%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MRO 산업의 시장규모는 2014년 기준 민수와 군수 부문을 합쳐 3조3000억원으로 2003년보다 30.7% 증가했다. 특히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의 여객기 보유 수가 증가하면서 민수 부문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군수 비중은 전체 MRO 시장 가운데 56.9%를 차지하고 있지만 성장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민수 시장 규모는 2003년 대비 58.9% 늘어났으나 군수 분야는 같은 기간 15.2% 증가하는데 그쳤다.
보고서는 “2020년까지 국내 항공 MRO산업 규모는 2014년 대비 27.2% 증가한 4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에서 93.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MRO가 대표적인 노동 및 지식 집약산업으로, 다른 산업보다 고용창출 효과가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 등이 적용되는 항공기 기체 중정비 분야의 인건비 비중이 전체 사업비 중 60%를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9.1%)를 비롯한 제조업(7.3%)과 비교할 때 인건비 비중이 6~8배 많아 이 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때문에 항공 MRO 산업을 육성해 우리나라 수출 부진 및 내수침체 등에 따른 고용 위축을 해결하는 유효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에서도 군용 정비부품의 68%를 수입에 의존, 국내 산업의 역량을 길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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