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북한이 지구관측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지난달 장거리 로켓에 실어 쏘아 올린 ‘광명성 4호’가 자세를 안정되게 유지하고 있어 실패를 단정 짓기 이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조너선 맥도웰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박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맥도웰 박사는 미국 레이더망과 민간 사진 자료를 검토한 결과 “광명성 4호사 이른바 ‘중력경도법’(gravity gradient)을 이용해 궤도를 뒹굴며 도는 현상을 멈추고 위성 하단이 일관되게 지구를 향하도록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2012년 발사된 ‘광명성 3호’는 마지막 단계 로켓을 포함한 다른 3개 물체와 궤도를 돌고 있지만 광명성 4호와 함께 회전하는 물체는 분리된 로켓뿐”이라면서 ”광명성 4호가 단순히 고철 덩어리가 아니라 부분적으로나마 작동하고 있으며 완전하게 가동 중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맥도웰 박사는 “카메라가 장착됐을 위성 하단이 줄곧 지구를 향한 채 궤도를 돌도록 한 점으로 미뤄 지구관측용이라는 북한 주장에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광명성 4호의 무선 신호가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북한 상공을 지날 때만 지상과 교신하도록 설계된 것인지 아니면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것인지 알기 어렵다고 맥도웰 박사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북한 전문 웹사이트인 노스코리아테크는 지난 9일 북한이 광명성 4호가 찍은 사진을 단 한 장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위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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